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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최지만 "콜에게 강한 이유? 그냥 편한 것 같다"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는 한국인 타자 최지만(29)은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를 앞두고 미국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지만이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에게 '천적'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최지만이 ALDS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도 콜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는 콜에게 유독 강한 이유를 묻는 말에 "뭐 딱히 이유는 없다. 잘 모르겠다"며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워낙 좋은 투수라서 작년부터 잘 봐왔다. 그냥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역대 투수 최고 금액인 9년간 3억2천400만달러(약 3천840억원)에 계약한 콜은 최지만에게 통산 12타수 8안타(타율 0.667) 3홈런, 8타점, 3볼넷으로 약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자신의 홈런 중 2개를 콜에게서 뺏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메이저사이트인 MLB닷컴은 최지만이 콜이 선발 등판 하는 ALDS 1차전에서 탬파베이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최지만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갓 회복한 터라 1차전에 선발 출전할지, 그리고 콜에게 강했던 면모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최지만은 "생각 외로 빨리 회복됐다. 트레이너 말을 믿었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회복력이 좋아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몸 상태가) 100%라고 믿고, 9이닝을 뛸 수 있을 것 같지만 아직 라인업에 대해서는 들은 게 없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콜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보다 훨씬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는 말에는 "그건 작년 얘기다. 올해는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모든 선수가 잘 준비하고 있다"며 "콜이라고 해서 진다고 생각 안 한다. 이긴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탬파베이와 양키스의 ALDS 1차전은 6일 오전 9시 7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다.